인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최근 대우자동차 등 한국 자동차업체에 대한 지분참여
가능성으로 주목을 받아온 GM이 방향을 급선회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말레이시아 일간신문인 베리타 해리언지는 GM의 수석경제전문가인
무스타파씨의 말을 인용, "GM은 한국 자동차메이커보다는 말레이시아
자동차업체인 프로톤의 지분을 인수하는 것에 더 매력을 갖고 있다"며
"이는 한국 자동차시장이 이미 과잉생산으로 포화상태여서 별 효용가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프로톤은 소형차를 주력으로 하는 말레이시아 최대 자동차업체로 현재
일본의 미쓰비시자동차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무스타파씨는 "GM은 프로톤의 성장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프로톤측으로
서도 보다 세계적인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선 GM과 같은 거대 회사의 자본
참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M은 이미 말레이시아 트럭메이커에 20% 지분을 갖고 있는 일본
이스즈자동차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나라 자동차시장에 대한 투자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이스즈자동차의 지분중 37%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