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수석비서진 발표] 경제팀 : (일문일답) 강봉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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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를 빨리 회생시켜야할 중요한
시점에 있습니다.
여러가지 구조적 변화를 장기비전 아래 일관성있게 추진하는데 30여년동안
행정부에 몸담은 경험을 보탤 생각입니다"
정책기획수석으로 내정된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은 10일 정통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같은 돈으로 일자리를 더 만들 수 있는 대안이
있다면 여기에 신경써야 한다"며 경제정책의 기조를 안정보다는 성장에 둘
것임을 시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수석중의 수석"인 정책기획수석을 맡게된 소감은.
"거의 모든 국가 경영의 구조를 바꾸려는 새정부의 구조개편을 제도적으로
정착시켜 실업 물가 등 국민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능력이 모자라서 할 수 있을지 의심되지만 참여기회를 받았으니 열심히
하겠다.
경제수석과도 원만한 협조가 가능할 것이다"
강장관은 경제수석내정자가 서울대 상대 1년후배지만 수업은 같이
받았다며 "공무원중에 자신이 그를 제일 잘아는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현안인 외환위기 해소를 위한 구상은.
"외환위기의 단기적인 이유는 필요한 것보다 벌어들인 것이 모자란 탓이다.
빨리 국제수지의 흑자기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급하다.
환율이 내리면 국내금리도 내릴 것이다.
큰 줄기의 안정은 금년 상반기까지 찾아갈 것으로 본다"
-금융구조 개혁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공공적인 금융기관은 있었지만 시장에서 경쟁하는 금융산업이 없었던
것이 문제다.
인사 등의 자율을 주고 부실에 대한 책임을 묻는 구조를 가져야 한다.
소유구조에 대해서도 경영주체가 분명했으면 좋겠다는게 평소 생각이다"
-외국인의 국내기업 M&A에 대해 국부유출 등의 걱정도 많다.
"자기보다 능률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경영자도 바뀔 수
있으며 적대적이냐 우호적이냐는 문제가 안된다.
외국인이라도 일자리를 제공하고 많은 보수를 줄 수 있다면 생각해봐야
한다.
외국인도 국내에서 번 돈을 무조건 다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보다 많은
부분을 국내에 다시 투자한다"
-경쟁력향상은 정보화가 뒷받침되야 할텐데.
"국가 전체의 경영구조 개혁은 정보화가 병행되야 가능하다.
이는 미국이 민간과 공공부문의 구조조정을 하면서 정보화에 집중해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가진데서도 입증됐다"
-대기업의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경쟁의 공평성이 제도적으로 고쳐지지 않으면
선진국에 진입할 수 없다고 생각해왔다.
이 문제는 IMF가 아니더라도 거쳐야할 관문이다"
<정건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1일자).
시점에 있습니다.
여러가지 구조적 변화를 장기비전 아래 일관성있게 추진하는데 30여년동안
행정부에 몸담은 경험을 보탤 생각입니다"
정책기획수석으로 내정된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은 10일 정통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같은 돈으로 일자리를 더 만들 수 있는 대안이
있다면 여기에 신경써야 한다"며 경제정책의 기조를 안정보다는 성장에 둘
것임을 시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수석중의 수석"인 정책기획수석을 맡게된 소감은.
"거의 모든 국가 경영의 구조를 바꾸려는 새정부의 구조개편을 제도적으로
정착시켜 실업 물가 등 국민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능력이 모자라서 할 수 있을지 의심되지만 참여기회를 받았으니 열심히
하겠다.
경제수석과도 원만한 협조가 가능할 것이다"
강장관은 경제수석내정자가 서울대 상대 1년후배지만 수업은 같이
받았다며 "공무원중에 자신이 그를 제일 잘아는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현안인 외환위기 해소를 위한 구상은.
"외환위기의 단기적인 이유는 필요한 것보다 벌어들인 것이 모자란 탓이다.
빨리 국제수지의 흑자기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급하다.
환율이 내리면 국내금리도 내릴 것이다.
큰 줄기의 안정은 금년 상반기까지 찾아갈 것으로 본다"
-금융구조 개혁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공공적인 금융기관은 있었지만 시장에서 경쟁하는 금융산업이 없었던
것이 문제다.
인사 등의 자율을 주고 부실에 대한 책임을 묻는 구조를 가져야 한다.
소유구조에 대해서도 경영주체가 분명했으면 좋겠다는게 평소 생각이다"
-외국인의 국내기업 M&A에 대해 국부유출 등의 걱정도 많다.
"자기보다 능률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경영자도 바뀔 수
있으며 적대적이냐 우호적이냐는 문제가 안된다.
외국인이라도 일자리를 제공하고 많은 보수를 줄 수 있다면 생각해봐야
한다.
외국인도 국내에서 번 돈을 무조건 다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보다 많은
부분을 국내에 다시 투자한다"
-경쟁력향상은 정보화가 뒷받침되야 할텐데.
"국가 전체의 경영구조 개혁은 정보화가 병행되야 가능하다.
이는 미국이 민간과 공공부문의 구조조정을 하면서 정보화에 집중해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가진데서도 입증됐다"
-대기업의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경쟁의 공평성이 제도적으로 고쳐지지 않으면
선진국에 진입할 수 없다고 생각해왔다.
이 문제는 IMF가 아니더라도 거쳐야할 관문이다"
<정건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