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기존엔진보다 무게는 40kg 가벼우면서 최고출력은 1백92마일
까지 낼 수 있는 고성능 V6 DOHC 델타엔진(2천5백cc급)을 독자개발, 오는
3월말 발매예정인 쏘나타 후속모델 "EF"(프로젝트명)에 장착한다고 10일
발표했다.

현대가 5년동안 1천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엔진은 자연흡기방식의 24밸브
V형 6기통 엔진으로 최고출력 1백92마력, 최대 토오크 25kg.m을 낼 수 있다.

현대는 "EF"에 이 엔진을 달아 자체 테스트한 결과, 0->1백km/h 발진가속시
9.3초, 60->1백km/h 추월가속시 5.5초가 걸려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동급차종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델타 엔진의 개발로 독자개발 엔진 라인업이
중대형급까지 확대됐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전차종에 걸쳐 독자개발
엔진을 탑재하겠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