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CD롬드라이브 등 첨단 정보통신기기가 대량 수출되면서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여 외환위기 극복에 효자노릇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반도체를 제외한 정보통신제품 수출이 1백38억달러로
전년보다 17.8% 늘어난 반면 수입은 92억달러로 1.4% 증가에 그쳐
46억6천만달러의 무역수지흑자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휴대폰과 CD롬드라이브는 각각 6억6천만달러와 5억7천만달러의
흑자를 내 반도체 모니터에 이어 3,4위의 무역흑자품목으로 기록됐다.

특히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 이동통신단말기 수출은 96년 3백60만달러,
지난해 2억4천만달러, 올해 1백14억5천만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만성적자품목인 소프트웨어(SW)의 경우 올해 수출이 1억7천만달러선
으로 지난해의 3배 수준으로 늘어나고 수입도 3억8천만달러에 그쳐 처음으로
감소(5.7%)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