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유입될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매수자금 규모는 3조원 정도로
추산됐다.

12일 대우경제연구소는 외국인이 한도확대시마다 증시상황과 관계없이
우량종목에 대한 투자를 한도까지 채운점을 감안할때 올해 외국인의
주식매수규모는 모두 5조6천억원어치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중 지난 11일까지 유입액이 2조7천억원이기 때문에 추가로 들어올
외국인자금 규모는 2조9천억원선이 될 것으로 연구소는 전망했다.

이 수치는 삼성전자 삼성전관 삼성화재 국민은행 에스원 주택은행
신도리코 등 한도확대조치때마다 늘 한도소진된 7개 종목에 대해 외국인이
50%까지 매수하고 현대자동차 LG전자 LG정보통신 30%, LG화학 신한은행
유공 대한항공 25%, 한국전력 대우중공업 20%, LG반도체 현대전자를
10%까지 매수할 것으로 가정해 산출됐다.

이와함께 현재 33%와 25%인 SK텔레콤 포철 등의 투자한도가 확대될 경우
1조원 정도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경제연구소의 조익재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은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외국인이 매도규모를 크게 늘리던 중에 실시된 제6,7차 한도확대때도
선호종목의 경우 확대분을 모두 매입해 우량종목에 대한 매입의지를
확인시켰다"고 설명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