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의 이목이 온통 민주노총에 쏠려 있다.

파업사태를 걱정해오던 외국인은 눈에 띄게 매도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외국인은 물론 국내투자자들도 잔뜩 주눅이 들어있다.

외부악재로 연3일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 반등이 시도되는 것이
정상이지만 이번엔 그런 조짐마저 별로 없다.

총파업에 대한 시장참가자의 우려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 한다.

주가가 다시 기력을 차리려면 파업 소용돌이가 가라앉든지 주가가
싸보이든지 한가지의 조건은 갖춰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