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칩 한번 마음대로 먹어봤으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근수"로 고민하는 사람에게 바삭바삭한 스낵류는
커다란 유혹.

칼로리가 만만찮은 탓이다.

미국에선 과자앞에서 눈을 질끈 감아야 했던 이들을 겨냥한 다이어트
스낵이 등장할 전망.

미국의 P&G는 올 여름부터 감자칩을 비롯, 살 찔 염려가 없는 새로운
스낵을 시판키로 했다.

"올리언"이라는 이 제품은 일반 식용유 대신 무지방 무칼로리의
"올레스트라"로 튀겨낸 것이 특징.

올레스트라는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아 식품을 조리해도 지방이나 칼로리가
전혀 늘어나지 않는다.

물론 맛도 그대로 유지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96년 스낵류와 크래커에 올레스트라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또 스낵 전문 메이커인 프리토레이사도 조만간 "와우"라는 이름의
올레스트라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어서 다이어트 스낵의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고.

<김혜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