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락시장에서 풋고추 상품이 4백g 한근에 2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4천원보다 절반수준으로 떨어진 가격이다.

꽈리고추값도 큰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품의경우 설전보다 kg당 4천원이 떨어진 8천원선에 거래되고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같은 풋고추가격약세권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설이 지나면서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데다 공급이 원활해지고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 나오고 있는 풋고추는 시설재배품중 억제재배품(9월파종,
11월 정식, 1월부터 수확)이다.

다음달부터는 촉성재배품(10월파종, 1월 정식, 3월부터 수확)의 출하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공급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IMF시대를 맞아 가정과 요식업소의 소비가 크게 줄어들고있는것어
가격하락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풋고추는 노지제품(1월파종, 4월 정식, 5월-8월까지수확)과 시설재배품으로
구분된다.

또 시설재배품은 억제재배품과 촉성재배품으로 구분된다.

노지제품의 경우 강원도 정선, 평창, 영월등지에서 많이 재배된다.

경기지역은 여주, 이천등지에서, 경남지역은 밀양, 창녕, 진주등지에서,
호남지역은 정읍, 임실등지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시설재배품은 경남 밀양, 창녕, 진주지역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조재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