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투자지수(MSCI)에서 한국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아직까지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이 거의 없었던 외국인들의 국내 기업 방문이 줄을
잇고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MSCI지수에서 한국 주식의
편입비율이 2.5%에서 4.9%로 확대된다는 소식이 발표된 이후 외국
기관투자가들의 기업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총 투자규모가 23억달러에 달하는 미국계 본토벨(VONTOBEL) 펀드를
비롯해 몽고메리, 얼라이언스캐피털, 스커더, 에스트라다,
도이치모간그렌펠, 브리티시에어라인펀드 등 현재까지 한국 투자비중을
줄여왔거나 거의 비중이 없었던 펀드들이 국내 기업을 방문하고 있다.

또 머큐리에셋매니지먼트, 바이스팩, NPI, OCBC 에셋매니지먼트 등
아직까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펀드들도 기업탐방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 기업방문을 하고있는 외국인들은 <>총투자규모가 10억달러
이상인 대형 펀드가 대부분이고 <>장기투자를 위주로 하고 있으며
<>미국계 뿐만 아니라 유럽계 펀드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LG화학 SK텔레콤 포항제철 유공 LG전자 등
주로 대형 우량기업들을 중심으로 방문하고 있으며 일부는 미래산업
광전자 서흥캅셀 등 재무구조가 안정된 중소형 우량기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