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속에서도 환경관련기술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환경신기술의 개발을 촉진하기위해 최근 환경관리공단에서
환경신기술 평가대상 기술을 모집한 결과 엔지니어링업체와 건설업체
전문환경기술업체 등에서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45건을 신청해왔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신청된 45건에는 다이옥신 발생억제 및 제거기술 및 슬러지 소각
기술 등 폐기물 소각처리분야 12건, 질소 인 제거기술 등 폐하수 고도처리
분야기술 24건, 중소기업체의 단위기술 9건 등이 포함돼있다.

기업체들이 경제난속에서도 환경신기술평가를 신청하고 있는 것은 기존의
환경기술이 대부분 외국도입기술인데다 환경산업이 21세기의 수출전략산업
으로 전망이 밝아서라고 환경부관계자는 밝혔다.

이번에 신청된 환경기술은 평가센터 요원이 해당분야 전문가와 함께 약
2~3개월간 현장에 상주해 기술의 타당성과 기술성을 직접 평가한 후 그
결과를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 심의.통보하면 평가위원회가 우수
신기술을 선정하게 된다.

우수환경신기술은 환경기초시설 등 공공분야에 우선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시설 설치시에는 국고보조금 지원 등 혜택이 주어진다.

<김정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