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보람은행에 지분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보람은행은 13일 "해외자본을 유치하겠다는 은행방침에 관심을 갖고 ADB가
출자할 의사를 밝혀 왔다"며 "최근 자산실사(Due Diligence)를 위한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보람은행은 ADB가 지분참여를 할 경우 규모가 약5천만달러(7백50억원)정도
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람은행은 출자를 위해선 은행회계의 투명성을 높이는게 필요하다고 보고
최근 산동회계법인(KPMG)에 국제회계기준에 따른 감사를 의뢰했다.

보람은행 관계자는 "국가신용도가 회복되면 지분 참여와 관련한 작업들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ADB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CIBC 및 미국계 유럽계
은행 등도 일부 지분참여를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은행과 장기신용은행에 대한 자산실사를 했던 IFC는 내주중 이들
은행에 지분참여를 할지 아니면 론(자금공여)을 해줄지 여부에 관해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