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가 2000년 대희년 맞이 준비를 본격화한다.

서울대교구는 10~12일 교구청에서 대희년을 위한 지역별 주임사제단
모임을 가졌으며 이어 수도자모임, 교회복음화 위원모임및 반.구역장 등
평신도지도자모임을 순차적으로 개최, 희년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역별 사제단 모임에서는 교회별 대희년 준비현황 보고및 대희년
준비이유에 대한 지역 담당주교들의 강의, 대희년 준비방법에 대한 토론
등이 이뤄졌다.

서울대교구는 이 자리에서 논의된 결과를 수렴, 교구차원의 대희년
준비방안을 마련한 뒤 수도자모임과 구역장모임 등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사업을 확정할 방침이다.

교구는 또 대희년 준비가 복음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교회
복음화위원회가 대희년준비위원회를 함께 맡도록 하고 4월 부활대축일을
전후해 교육자료 "희년의 실천"을 발간하기로 했다.

희년은 기쁜해 복된해라는 뜻으로 성서의 용어.

안식년을 일곱번 지낸 뒤에 맞이하는 50년째 해를 말한다.

1994년 교황 요한 바오로2세에 의해 2000년이 대희년으로 선포됐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