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토종브랜드 입지 강화..외제 고전속 빈폴 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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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시대를 맞아 외국브랜드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그동안 꾸준히 인지도를
높여온 순수 국산브랜드들이 뜨고 있다.
"빈폴" "갤럭시" "타임" "주크" "ENC" "보브" "96NY" 등이 그것.
이름은 영문이지만 모두 순수 국산의류로 유명 외국브랜드 못지 않게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온 제품들이다.
"빈폴"은 제일모직(대표 원대연)이 89년 내놓은 트래디셔널 캐주얼.
92년부터 미국브랜드 "폴로"를 제치고 부문별 1위로 올라섰다.
외국브랜드와 디자인은 비슷하게 하되 우리 피부색에 잘 맞지 않는 강렬한
빨강 파랑 대신 연두 보라 주황 등 톤이 낮은 색을 사용한 것이 성공비결.
출범이후 매년 30%이상 성장해 97년 9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남성복 "갤럭시"(제일모직)는 97년 매출 1천억원을 넘긴 대형브랜드다.
한섬(대표 정재봉)의 여성복 "타임", 보성어패럴(대표 김호준)의 "야"
"보이 런던", 대현(대표 조소도)의 캐주얼 "주크" ,대하(대표 조학수)의
캐주얼 "ENC" "보브", 쿠기어드벤처(대표 김상호)의 "쿠기"도 잘나가는
국산제품.
유행경향을 빠르게 반영한 감각적인 디자인때문에 외국산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은 형편.
"보이 런던"은 94년 영국업체의 라이선스형태로 시작됐지만 97년 본사에서
라이선스권을 사들여 자체브랜드로 만든 경우.
97년말에는 중국업체와 라이선스 사업계약을 맺어 로열티도 받게 됐다.
한국패션협회 김형암 대리는 이런 브랜드의 경우 "명칭과 스타일 등에서
외국제품을 따라가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한국인에게 맞는 디자인 색상 사이즈 개발을 통해 외국제품을
압도하는 경우 모방이라기보다 성공적인 벤치마킹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4일자).
높여온 순수 국산브랜드들이 뜨고 있다.
"빈폴" "갤럭시" "타임" "주크" "ENC" "보브" "96NY" 등이 그것.
이름은 영문이지만 모두 순수 국산의류로 유명 외국브랜드 못지 않게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온 제품들이다.
"빈폴"은 제일모직(대표 원대연)이 89년 내놓은 트래디셔널 캐주얼.
92년부터 미국브랜드 "폴로"를 제치고 부문별 1위로 올라섰다.
외국브랜드와 디자인은 비슷하게 하되 우리 피부색에 잘 맞지 않는 강렬한
빨강 파랑 대신 연두 보라 주황 등 톤이 낮은 색을 사용한 것이 성공비결.
출범이후 매년 30%이상 성장해 97년 9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남성복 "갤럭시"(제일모직)는 97년 매출 1천억원을 넘긴 대형브랜드다.
한섬(대표 정재봉)의 여성복 "타임", 보성어패럴(대표 김호준)의 "야"
"보이 런던", 대현(대표 조소도)의 캐주얼 "주크" ,대하(대표 조학수)의
캐주얼 "ENC" "보브", 쿠기어드벤처(대표 김상호)의 "쿠기"도 잘나가는
국산제품.
유행경향을 빠르게 반영한 감각적인 디자인때문에 외국산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은 형편.
"보이 런던"은 94년 영국업체의 라이선스형태로 시작됐지만 97년 본사에서
라이선스권을 사들여 자체브랜드로 만든 경우.
97년말에는 중국업체와 라이선스 사업계약을 맺어 로열티도 받게 됐다.
한국패션협회 김형암 대리는 이런 브랜드의 경우 "명칭과 스타일 등에서
외국제품을 따라가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한국인에게 맞는 디자인 색상 사이즈 개발을 통해 외국제품을
압도하는 경우 모방이라기보다 성공적인 벤치마킹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