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이 기업경영의 핵심사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지문을 인식해
출입인원을 통제하는 첨단 시스템이 등장해 눈길.

비메모리반도체 설계업체인 LSI로직코리아(사장 김용도)는 최근 자사를
방문하는 모든 인원의 출입을 지문으로 통제할 수 있는 핸드키시스템
(Hand Key System)을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직원들의 손모양과 지문을 하나씩 스캐닝해 시스템에
기억시킨 후 출입시 비밀번호와 손을 시스템위에 올려놓아야 문이 열리는
시스템.

직원이 아닌 방문객은 안내 데스크의 직원으로부터 직접 확인을 받아야만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다.

직원이 아닌 사람이 우연히 비밀번호를 알게되도 3회이상 시도할 수 없다.

LSI로직코리아측은 "최근 국내 반도체 기술이 유출되는등 핵심기술의
보안문제가 심각하다"며 "첨단 보안시스템으로 기업보안을 강화한다는게
설치배경"이라고 설명.

<박수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