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에 대한 공습을 한다면 초승달이 시작되는 오는
26일께 감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군사전문가들이 13일 말했다.

이들은 초승달이 시작되는 26일을 전후해 3~4일정도 무월광(무월광)시기가
나타난다면서 보름달보다는 무월광시기에 공습을 시작하는 것이 이라크
방공포대와 지대공미사일의 공격을 피하기 쉬워 공습의 적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살인적 고온과 예측불가능한 바람, 모래폭풍 등이 몰아치는
중동지역의 기후특성도 공격시기를 결정하는 데 변수가 될 수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러시아의 대이라크 세균무기 제조장비 제공설을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간에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12일 걸프지역에 전투기들을
대거 추가배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