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곳곳에서 13일 생필품 가격폭등에 항의하는 소요사태가 발생,
상점이 파괴됐으며 일부도시에선 치안군의 발포로 시민들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카르타에서 동쪽 2백km지점인 자바섬이 로사리와 게방 두 도시에선 이날
수천명의 시위대가 물가폭등에 항의, 상품에 불을 질렀으며 일부 군중들은
중국인주택의 가재도구를 꺼내 거리에서 불태우기도 했다.

특히 로사리에선 치안군이 발포, 4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