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인이 매수한 주식규모가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월 1조6천9백48억원어치를
매수한데 이어 2월에도 1조2천2백23억원어치를 추가매수,올들어 2조9천
1백71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수강도가 주춤해진 지난 한주(9~14일)동안에도 외국인은 7천5백40억
원어치를 사고 2천8백50억원어치를 팔아 4천6백90억원어치의 주식을 추가
로 사들였다.

한주전의 7천5백33억원 순매수에 비해선 규모가 다소 줄었지만 올해
외국인의 주간 평균매수금액이 4천8백억원임을 감안하면 순매수추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외국인의 매수가 많았던 종목은 대우중공업으로 1백만주가량을
순매수했으며 국민은행 삼성전자(이상 20여만주)등이 뒤를 이었다.

자딘플레밍증권 관계자는 "아직도 한국주식을 사려는 외국인의 대기
매수세가 많지만 장세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매수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