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컴퓨터 양판점인 전자랜드21이 중고가전을 수리해 해외로 수출하는
강남엔지니어링과 손잡고 16일부터 "중고 가전.컴퓨터 보상교환판매"를
실시한다.

전자랜드21의 보상교환판매는 일정기간을 정해 한시적으로 하던 지금까지의
보상교환판매와 달리 연중행사로 계속되며 보상금액도 1만원에서 최고
1백80만원으로 기존의 보상교환판매보다 크다.

보상교환대상 품목은 가전과 컴퓨터 피아노 공기청정기 등.

가전중 텔레비전 VTR 오디오 냉장고 에어컨 등은 90년이후, 세탁기와
온풍기는 92년이후 나온 제품으로 한정되며 컴퓨터는 제품사양이 486급
이상이어야 한다.

보상은 전자랜드21에서 제품을 구입할 때 해당금액만큼 할인혜택을 받을
수있는 "전자랜드21 보상권"으로 주며 보상금액은 제품의 생산연도및 상태에
따라 다르다.

예컨대 텔레비전의 경우 생산연도가 90~92년인 제품은 1만~10만원,
93~94년은 3만~50만원, 96~98년 제품은 5만~1백20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보상가격은 강남엔지니어링(02-561-6704)이 직원을 각 가정에 파견, 제품
감정을 거쳐 양측의 합의하에 결정한다.

이렇게해서 모은 중고 가전및 컴퓨터는 강남엔지니어링이 수리해 외국으로
수출한다.

전자랜드21의 한 관계자는 "중고품 수출로 달러를 벌어 불황을 함께
이기자는 취지에서 보상교환판매를 실시하게 됐다"며 "중고제품에 대한
보상이 후해 대체수요를 유발하는 부수효과도 거둘 수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전자랜드21의 보상교환판매는 서울 경기지역매장에서 실시된다.

(02)7074-837

< 손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