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임직원 2천4백여명은 14일 본점및 영업점에서 경제살리기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1천만명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김진만 한미은행장은 이날 전국 점.팀장 회의를 주재한 후 임원 및
점.팀장 1백40여명과 함께 본점1층 로비에 마련된 서명대에서 서명을
했으며 각 영업점에서도 전직원이 서명에 참석했다.

특히 이날 서명에는 한미은행 대주주인 BOA(아메리카은행)측의 미셀리언 수
석부행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행장은 이날 서명을 마친 후 "한마음 한뜻으로 이 어려운 위기를
극복하자"며 "1천만명 서명운동이 지속적으로 전국에 확산돼 국민의
경제살리기 열기를 더 뜨겁게 만드는데 일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미은행은 이와함께 작은 것부터 아끼고 절약하자는 "아끼고 높이자"
운동을 IMF체제가 끝날 때까지 펼쳐 나가기로 했다.

또 사무기기의 재활용및 폐기비용 절감을 위해 사용연한이 지난 PC를
군부대에 무상으로 기증하고 승용차 같이타기운동(카풀)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송병익 감사는 "직원들 스스로 절약과 관련한 목표를 세워 실천하고
자신을 점검하는 자율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이를 정착시켜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