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가 휘발유와 농업용 면세 경유가격을 15일 0시부터 리터당
50원과 1백원씩 각각 인하했다.

SK와 LG 쌍용정유 한화에너지 등 정유업체들은 환율안정에 따라
15일 0시부터 휘발유의 예상소비자 가격을 리터당 1천2백17원에서
1천1백67원으로, 농업용 면세경유는 리터당 5백90원 안팎에서 4백90원
안팎으로 각각 조정했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가격은 정유업체들의 가격 인하폭이 일선 주유소에서 그대로
적용될 경우이며 실제 주유소별 판매가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등유와 일반 소비자용 경유의 가격은 조정되지 않았다.

정유업계는 치솟는 물가와 이에따른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환율안정으로 3월 이후 발생할 가격인하요인을 앞당겨 반영했다고 밝혔다.

유가는 이달부터 완전자유화됐으며 정유업계는 지난달 18일 휘발유와
등유, 경유가격을 각각 리터당 80~90원씩 인상했었다.

< 양승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