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인교포들이 모국 경제를 살리기위해 2백억달러송금 및 모국상품
구매운동을 펼친다.

16일 해외한인무역협회(OKTA) 조병태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세계
5백50만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조직적인 캠페인을 펼쳐 99년까지
총 2백억달러를 국내에 송금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외동포들은 모국의 친인척에게 1인 1백달러, 한가족 1천달러씩
송금키로 하고 모국 외화예금구좌갖기 운동을 함께 펼치기로 했다.

또 국내 외환위기를 조기에 극복하는 방안으로 국내 주식투자 및 외평채
구입을 확대키로 했으며 정부가 2중국적 문제를 해결해주면 부동산매입도
적극 추진키로 결의했다.

해외한인무역협회는 이와함께 모국상품구매운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12일부터 무공주관으로 열리고 있는 수출구매상담회에 23개지역의
교포들이 방한, 5억3천만달러의 구매상담을 벌였으며 이중 3억달러정도는
실제 계약이 체결됐다고 해외한인무역협회측은 전했다.

조병태회장은 오는 10월 전세계교포모임인 코리안네트워크를 서울에서
개최, 6백여명의 한인무역인들이 구매물량을 확대토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외한인무역협회는 앞으로도 정부 관련단체와 긴밀하게 협조해
해외교포들이 모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익원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