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외환위기재발우려와 역외펀드 파문 등으로 외국인들의
주식매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16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은 5백77억원어치를 팔고 6백25억원어치를 사
4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돌아선 지난해 12월27일 이후 하루순매수
규모로는 가장 적은 것이며 1~2월중 하루평균 순매수규모(8백57억원)의
5.6%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가 이처럼 급감한 것은 <>이날이 미국 휴일이어서
미국인 주문이 줄어든데다 <>인도네시아의 외환위기 악화우려와 미국의
이라크침공 가능성등으로 외국인의 매수주문자체가 크게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송동근 ABN암로증권 이사는 "외국인들은 미국의 이라크공격이 끝나고
인도네시아 사태진전을 확인한 이후 다시 매수에 나설 것으로 보여 당분간
외국인매수는 소강국면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