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16일 자체 여론조사결과를 공표하며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정세분석실이 지난 12일 전국의 성인남녀 1천2백7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실시한 현안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지지도
는 국민회의가 41.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한나라당 16.7%, 국민신당
8.2%, 자민련 5.8% 순이었다.

국민회의는 특히 취약지인 대구.경북에서 17.2%(한나라당 27.4%), 부산.
경남에서 20.8%(24.9%)을 기록했다.

이같은 국민회의의 지지도는 대선직전에 비해 15%가량 상승한 것이라고
박홍엽 부대변인은 밝혔다.

또 남북문제와 관련, 국민들은 이산가족재회 등 민간교류를 가장 먼저
추진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해결과제로 민간교류를 꼽은 응답자는 28.3%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평화체제 구축 21.9%, 정상회담 추진 17.5%, 상호경제협력 17.1% 등의
순이었다.

반면 대북식량지원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4.8%에 불과했다.

대기업개혁 필요성에 대해서는 "동의한다"가 76.4%로 "불필요하다"의
6.6%에 비해 훨씬 많았다.

이밖에 민주노총의 총파업경고, 전교조합법화 및 노조정치활동허용 반대
등에 대해서도 잘못됐거나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이 50%를 넘었다.

<허귀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