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16일 장 샤오옌(장효엄) 타이완 국민당 비서장이 김대중
당선자를 비밀리에 예방, 양국간 항공로를 재개키로 하고 한국을 경제적으로
지원키로 했다는 외신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지난 11일 밤 장비서장이 일산자택으로
김당선자를 예방, 4시간동안 회담했으며 중국을 의식, 비밀에 부치기로
했다는 타이완 자유시보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정대변인은 "당시 장비서장측으로부터 회동 요청은 있었지만 이를 거절
했다"고 덧붙였다.

장비서장은 지난 13일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로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을
공식 예방했다.

<허귀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