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청와대수석비서관내정자들은 16일 오전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에서 김중권 비서실장내정자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번주중
청와대비서실 업무인수를 마치기로 했다.

청와대수석진은 또 오는 25일 새대통령 취임후 곧바로 새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보좌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비서관과 행정관 등의 인선
작업도 서둘러 빠르면 이번주내 인선을 완료키로 했다.

김실장은 "33명의 비서관인선에서 당료라고 프리미엄을 받지는 않을
것이며 당내인사들도 자격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인선할 것"이라며 정부내
엘리트중심으로 비서관을 선발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또 "비서관들은 적어도 대통령당선자와 호흡이 맞아야 한다"고
전제하고 "각수석별로 비서관과 행정관을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실장내정자는 이날 각 수석내정자들에게 1,2급 비서관 후보명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청와대수석진은 이날 각 소관업무별로 인수위에 파견된 정부 부처
관계자들로부터 업무현황을 보고받는 한편 현 청와대 비서실관계자들도
불러 청와대비서실 업무 현황 파악에 들어갔다.

<김수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