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휴스턴(36)이 미PGA투어 골프역사를 새로 쓰며 하와이언오픈 정상에
올랐다.

파72 정규홀 4라운드플레이에서 합계 28언더파를 기록, 우승의 영예와
함께 지난55년 텍사스오픈에서 마이크 수차크가 수립한 27언더파를 1타
줄이는 신기록까지 세운 것.

휴스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하와이 와이알레CC(파72)에서 속개된 대회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치면서 합계 28언더파 2백60타를 마크, 2위 톰
왓슨을 7타차로 제치며 우승상금 32만4천달러를 받았다.

이날 갤러리및 대회관계자들은 휴스턴의 우승보다도 신기록 달성여부에
관심을 쏟았다.

3라운드 합계 22언더파를 기록한 휴스턴이 이날 66타를 치면 43년만에
새로운 골프역사가 수립되기 때문.

휴스턴의 신기록달성은 최종18번홀에서 이뤄져 더욱 극적이었다.

17번홀까지 합계27언더파로 투어 타이기록을 챙긴 휴스턴은 마지막 홀
어프로치샷을 홀컵 1m에 떨어뜨려 갤러리들을 환호케했다.

그린에서 심호흡을 마친 그는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합계28언더파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 외신정리=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