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 SK그룹 회장이 개인돈으로 계열사인 SK증권주식 20만주를
매입했다.

이는 SK증권 주가가 JP모건과의 국제소송사건으로 폭락하면서
주가하락방어와 경영안정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SK증권은 "최종현 회장이 이날 전장에 SK증권 주식 20만주를
매입해 지분율이 12.9%에서 13.8%로 높아졌다"며 "최회장은 SK증권의
주가안정과 경영안정을 위해 추가로 매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증권 관계자는 "최회장의 지분매수는 SK증권의 경영안정을 위한
SK그룹의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3월말까지 3천억원의 유상증자를
할 경우 SK증권의 재무구조가 건실화되고 경영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증권 주가는 JP모건과의 소송문제가 불거진 지난 11일이후 5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최회장이 20만주를 사들인 16일에도 하한가로
마감했다.

SK증권은 3천억원의 유상증자를 하기 위해 지난 9일 법원에 신주를
5천원이하에서도 발행할수 있도록 할인증자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SK증권은 법원의 허가가 나오는대로 신주를 발행, 제3자에 인수시킬
계획이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