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퇴임을 앞둔 최광 보건복지부장관이 공인회계사(CPA)시험에
합격한지 20년만에 뒤늦게 연수과정을 거쳐 자격증을 받을 것으로 알려져
화제.

최장관은 서울상대 4학년때인 지난 69년 CPA시험에 합격했으나 회사일과
유학준비로 바빠 필수과정인 실습 연수를 거치지 못해 자격증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69~88년 사이 시험에 합격하고도 실습에
응하지 않은 1백20명에게 3월부터 두달반가량의 야간 연수과정을 거쳐
자격증을 주기로 하자 이에 응하기로 했다.

최장관은 "퇴임후 한국외대 경제학 교수로 복직하기 때문에 자격증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미진한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CPA 연수과정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