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의 법인수탁고가 10조원을 넘어섰다.

16일 대투는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아 은행 보험 연기금 등의
법인자금이 꾸준히 늘어나 지난 14일현재 법인수탁고가 10조24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법인수탁고가 10조원을 넘어서기는 전금융권을 통틀어 처음
이라고 대투는 덧붙였다.

특히 지난해 12월중순부터 법인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나 올들어선
1개월반만에 8천5백2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별로는 은행 보험 증권등 대형 금융기관에서 3천5백17억원이
늘어났고 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소형 금융기관 자금도 1천13억원
증가했으며 영리법인과 연기금에서도 각각 1천7백16억원과 1천3백54억원이
늘어났다.

이에따라 대투의 전체수탁고는 24조4천6백84억원을 기록, 신세기투자신탁
신탁재산인수분을 제외한 한국투신 수탁고보다 많다고 밝혔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