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화섬이 폴란드에 대규모 수출을 추진중이어서 재무구조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16일 금강화섬 관계자는 "지난 12일 대한무역진흥공사가 주최한
무공수출상담회에서 교포사업가가 운영하고 있는 폴란드 돈텍스
(Don Tex)사를 비롯한 폴란드 회사에 올해안에 약 9천만달러어치의
폴리에스터 원단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폴란드 회사에 수출하는 직물은 금강화섬을 비롯한 국내
직물회사들이 공동으로 생산 납품하게 될 것"이라며 "이중 30~40% 정도는
금강화섬이 생산, 공급할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금강화섬은 폴리에스터 원단과 직물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1천8백67억원의 매출에 5억원의 경상이익을 냈다.

이 회사는 수출비중이 93%에 달해 올 상반기(97년 10월~98년 3월)에는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상승 등으로 3천2백억원의 매출에 50억원 이상의
경상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2백61억원이며 지난해 3월말 현재 부채비율은
3백7% 금융비용부담율 7.4%로 상장사 평균 수준이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