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 안에서 산지가격으로 한우고기를 사 드세요"

축협은 17일부터 특수냉장차를 이용,아파트 단지나 주택가를 방문해
현장에서 한우고기등 축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직거래 순회
방문판매"에 나섰다.

또 22일부터는 전국에 "주말 축산물직거래 장터"를 개설키로했다.

축협은 직거래를 통해 축산물의 산지와 소비지간 가격차를 축소,
우리축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상설매장을 개설할 경우 엄청난 자금이 소요돼 원가가 높아지는 점을
감안, 산지가격에 최대한 가까운 가격으로 축산물을 공급하기위해 순회방문
판매와 직거래장터 개설을 기획하게 됐다는 것.

순회방문판매와 직거래장터에서는 등심 양지 사태 우둔 설도 갈비등 한우
고기와 목우촌브랜드의 닭고기, 우유, 요구르트 장조림 북고기햄 소시지
계란 등을 판매하며 이중 한우고기의 경우엔 시중가격보다 20-30% 싸다고
축협은 밝혔다.

축협은 15대의 이동판매차량을 확보, 우선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순회
방문판매를 하되 차량이 마련되는대로 전국으로 확산시켜나갈 예정이다.

축협은 17일 강동구 고덕주공아파트, 서초구 반포주공아파드, 노원구
상계주공아파트, 관악구 사당대림아파트 등에서 첫행사를 가진데 이어
매주 수요일 서울시내 5개지역을 선정, 방문판매를 실시키로 했다.

다음주 수요일(25일)에는 광진구 강남구 도봉구 강서구 동작구 등지에서
방문판매를 한다.

축협은 중앙회에 전화접수창구를 개설, 아파트부녀회 등으로부터 순회방문
판매 신청을 받는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22일 문을 여는 주말축산물 직거래장터는 서울과 수원 춘천 청주 대전
전주 광주 대구 창원 제주등지에 개설된다.

축협은 순회방문판매와 주말장터외에 전국의 금융점포를 직거래 창구로
적극 활용키로하고 1차로 오는 21일 21일 서울 화양동 축협 금융점포에
"우리 축산물 판매코너"를 설치키로 했다.

<장규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