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권 청와대비서실장 내정자가 17일 차기정부의 조각에서 "기업종사자와
경영마인드를 갖고 성공한 분들도 상당한 고려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다수의 재계인사들이 경제부처장관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가장 자주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재계인사로는 진념 기아그룹 회장으로
재정경제부 또는 산업자원부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차기정부와 원만한 관계를 들어 배순훈
프랑스지역본부장과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의 동서인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
대우건설회장을 지낸 장영수 베트남본부장 등의 입각도 점치고 있다.

또 박운서 한국중공업사장과 이내흔 현대건설사장도 각각 산업자원부와
건교부장관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이밖에 한국과학기술원장 등을 역임한 서정욱 SK텔레콤사장, 체신부차관을
지낸 신윤식 하나로통신사장, 이용태 삼보컴퓨터회장 등도 정보통신부 장관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