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여제"

카트야 자이징어(25.독일)가 98나가노 동계올림픽 여자복합회전에서 우승,
전날 활강에 이어 알파인 첫 2관왕이 됐다.

자이징어는 17일 하쿠바 알파인슬로프에서 열린 복합회전 1, 2차시기에서
5위에 그쳤으나 전날 치른 복합활강(1위) 성적과의 합계에서 2분40초74를
기록, 두번째 금메달을 땄다.

2위는 마르티나 에르틀(독.2분40초92), 3위는 힐데 게르크(독.2분41초50)가
차지해 복합회전 1-3위를 독일이 휩쓸었다.

한편 이날 스키점프 단체전에 출전한 한국선수들은 최하위를 면치못했다.

하쿠바 스키점프장에서 열린 스키점프 K120 단체에서 최흥철 최용직 등이
출전한 한국은 3백73.8점으로 13개팀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이 종목에서 9백33점을 획득, 독일(8백97.4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은 이로써 스키점프에 걸린 3개의 금메달 가운데 2개를 차지하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10km 스프린트경기는 폭설로 인해 중단되었고,
18일 잔여경기를 속개키로 했다.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