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열 부총리겸 재경원장관은 17일 방한중인 테오 바이겔 독일재무장관,
마틴 쿨하우젠 콤메르츠방크 은행장 등을 잇따라 만나 지난달 뉴욕외채협상에
이어 진행중인 후속협상에서 독일 은행들이 만기 연장에 적극 협조해 줄것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바이겔장관은 독일이 한국 금융기관과의 우호적 관계를 계속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독일 현지 은행들을 통해 원자재 수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수입업체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경원 관계자는 바이겔 장관 등은 한국 외환위기의 주요 원인, 전반적인
경제전망, 금융산업개편 및 기업구조조정의 진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 임부총리로부터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