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로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해외유학을 포기하고 귀국하는 학생이
급증하고 있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들어 시내 고교에 편입한 귀국학생수는
이날 현재 1백95명(특례 91명, 일반 1백4명)으로 지난해 1,2월 두달간의
1백17명(특례 84명, 일반 33명)에 비해 66.7%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해외 거주기간이 2년이 안되는 기업체 주재원 자녀나 도피성
조기유학을 떠났다 귀국한 학생이 대부분인 일반 편입자의 경우 33명에서
1백4명으로 무려 2백15.2%나 늘었다.

특히 1월중 집계만 보면 특례편입의 경우 지난해 21명에서 46명으로
1백19% 늘었고 일반편입도 10명에서 32명으로 2백20% 가량 급증했다.

이와함께 귀국학생이 많은 강남교육청 관내 초등학교에도 지난해 1~2월중
71명이 편입학을 했는데 반해 올해는 지난 10일 현재까지만 1백50명의
귀국학생이 편입학, 1백11.3%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