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개발공사 현대종합상사 대우 등 국내기업 컨소시엄이 지분참여하는
매장량 10억배럴 규모의 리비아 중서부 NC174광구 원유생산이 올해안에
시작된다.

유개공은 지난해 10월 대규모 원유 매장량이 확인된 리비아 무르주크 분지
NC174광구에서의 원유생산 시기를 당초 99년초에서 금년으로 앞당기기로
외국참여업체들과 합의 우선 4.4분기부터 하루 3만배럴 규모로 생산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유개공은 원유매장이 확인된 지역부터 하루 3만배럴 규모의 생산을 개시
하고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확대 오는 2003년에는 하루 13만배럴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개공 관계자는 "무르주크 분지에 대한 시추 결과 적어도 5억배럴 이상의
원유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앞으로 10여개 이상의
다른 유망지역에서도 새로운 유전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개공은 이와 관련, 다음달 무르주크 부근지역에 대한 추가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NC174광구는 유개공과 대우, 현대종합상사, 마주코통상, 대성산업 등
5개사가 컨소시엄 형태로 33.3%의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외국업체로는
영국 라스모사, 이탈리아의 아지프사 등이 각각 33.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동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