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베트남 석유공사로부터 수주한 해상가스 플랜트를 완공,
18일 베트남 중부 화이트 타이거 유전지역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 플랜트는 하루 8백만입방m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해상 플랜트로 중량만 1만t선에 달한다.

높이 60m짜리 6개의 다리로 이루어진 자켓과 폭 60m, 높이 38m의 가스압축
플랫폼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가스압축
컴프레샤를 자체기술로 제작했다.

특히 지금까지 해상의 원유나 가스생산설비는 각 부분별로 국내에서 제작해
해상 현장에서 조립.설치.시운전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이번 플랜트는
일체형으로 국내에서 완전 조립된 후 현지에 인도돼 공사기간을 절반으로
줄였다고 삼성은 밝혔다.

한편 이날 준공식엔 삼성중공업 조선플랜트부문 김징완 대표와 니엔 만
키엠 베트남 건설부 장관 등 관계자 5백여명이 참석했다.

<이의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