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 진료비가 5년만에 두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의료보험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93년 4조3천4백82억원이던 국민
총 의료보험 진료비가 지난해에는 두배가 넘는 8조8천38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단층촬영장치(CT)진단 보험급여 인정 및 요양 급여기간확대,
의료보험 수가인상, 노령인구 증가에 따른 고액진료비 증가, 한방병원.
약국의료보험 활성화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요양기관별로 보면 지난해의 경우 1백병상 이상 종합병원 진료비가
3조9천4백40억원으로 44.8%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의원이
3조1천6백35억원 (35.9 3%)이었다.

병원이 6천6백36억원(7.5 4%)을 기록했고 치과병.의원 5천76억원
(5.77%) 한방병.의원 2천5백57억원(2.9 1%) 약국 2천3백11억원(2.6 3%)
보건소 3백81억원(0.4 3%)순이었다.

특히 전체 진료비중 종합병원의 비율이 지난 93년이후 5년동안
44%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의원 진료비는 93년 40%에서 97년 35.9%로
매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종합병원 선호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