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최근 실시한 올해 첫 기술연수생 모집에 지원자가 대거 몰려
경기침체에 따른 취업난을 반영했다.

17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조선과 기계 전기 등 6개분야 기술연수생 모집을
지난 13일 마감한 결과 3백60명 모집에 5백8명이 지원, 정원의 41%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원율은 지난 96년 4.4분기에 지원자가 정원의 71.6%, 지난해에는
50~60%선에 그쳤던데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직종별로는 전기와 기계가 각각 정원의 94%와 78%를 넘었고 도장과 중장비
는 각각 37%와 27%를 초과했다.

연수생들은 직종별로 3~6개월간 교육비 없이 월 35만~36만원의 수당을 받게
되며 교육수료후 현대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인근업체에 1백% 취업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