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중인 우리 어선이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에 의해 나포되면서
폭행당하고 있다고 부산해경에 신고해 왔다.

16일 오후 11시께 일본 쓰시마(대마)섬 고자키 등대 서쪽 11.6마일
해상에서 속초선적 복어잡이 어선 제12복성호(98.17t.선장 김대수.38.
강원도 속초시 저동 904)가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에 의해
나포중이라고 17일 오전 0시께 부산해경에 알려왔다.

복성호는 무전을 통해 "조업중 일본 순시선이 접근해 복성호에
옮겨탄 뒤 선원들을 폭행하고 무전기를 빼앗으려 하고 있다"며 구조요청을
해왔다.

이와관련 외무부는 17일 주일대사관에 일본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에
나포된 제12호복성호사건의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복성호는 동중국해에서 조업을 한후 속초로 귀항도중 나포됐으며 선장 등
12명의 선원이 승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선태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