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분말세제보다 세탁력을 50%정도 높일수 있는 차세대 분말세제
보조제용 층상실리케이트가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소 응용화학사업단 화학공정연구센터의 이정민 박사팀은
(주)제오빌더와 공동으로 지난 3년간 9억원을 들여 환경친화적 분말세제
보조제인 층상실리케이트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층상실리케이트는 실리콘과 산소원자가 2차원적으로 결합된 여러 층으로
되어 있어 다양한 크기의 무기이온을 교환,물속의 경도성분 제거기능이
뛰어나며 유기고분자물질(때)을 층내로 삽입시켜 세척력을 높여준다.

또 계면활성제에 대한 흡유특성이 뛰어나 세제 배합시에 계면활성제의
사용량을 줄일수 있고 고농도 분말세제 제조가 가능해 환경보호에 기여할수
있는 차세대 분말세제 보조제로 평가받고 있다.

이박사는 "(주)제오빌더가 세계 처음으로 양산공정개발에 성공한 독일
훽스트사에 비해 제조원가를 30~40%정도 절감할수 있는 설비를 갖춰 내년
부터 이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김재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