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3월부터 "기술도우미"제도를 도입, 신기술
상품화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도는 생기원에 소속된 1백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원을 맨투맨
방식으로 해당중소기업에 배정, 신기술 상품화에 필요한 마무리 지원을
하도록 하는 일종의 연구원 책임후견인 제도로 중소기업의 신기술 상품화에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기원은 우선 올해중 4억원의 자금을 마련, 현재까지 신청받은 50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오는 2002년까지 20억원의 자금을 투입, 연구원
1인당 4~5개기업, 총 4백개 기업을 지원토록 할 계획이다.

생기원은 해당 중소기업과 결연을 맺은 이들 기술도우미가 신기술을
개발한 중소기업의 마무리 상품화기술지원에 주력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신설되는 기술협력팀을 통해 사업화자금알선, 기술신용보증
추천, 수출알선 및 기술담보 등의 지원업무도 벌일 예정이다.

지원대상 중소기업은 생기원과의 공동기술개발활동에 참여한 기업중에서
선정하고 장기적으로는 대학 및 기타 정부출연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에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덕근 기술협력실장은 "중소기업은 신기술을 개발 또는 이전 받고도
최종 상품화에 필요한 추가기술이나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는 석.박사급 기술도우미의 지원을 받을수 있게됨으로써 신기술의
상품화를 촉진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