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휴대용 전기드릴제품이 품질면에서 외제품보다 크게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립기술품질원(원장 이승배)이 전기용품 형식승인
특별사후관리의 일환으로 계양전기와 LG산전등 국내 2개업체와 독일AEG등
6개 외국업체의 휴대용전기드릴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밝혀졌다.

사후관리결과 국내2개업체제품과 외국산1개업체만 기준에 적합했고
영국의 블랙&데커등 외국 4개업체의 제품은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CAPT사 제품은 유해전자파가 기준치보다 초과발생됐고 블랙&데커,
독일의 AEG, 말레이시아 보시및 싱가포르 드월트사등 외산 4개제품은 사용상
주의사항등 표시사항이 부적합했다.

특히 드릴앞끝의 흔들림시험에서는 블랙&데커 AEG 보시및 CAPT사 제품이
한국공업규격에서 정한 기준치보다 많이 흔들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기술품질원은 이들 제품을 수입 판매한 업체에 대해 개선명령조치를
내리고 앞으로도 소비자 상품선택에 혼란을 줄 우려가 있는 제품을 대상으로
특별사후관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신재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