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기름으로 난방을 하고 밤엔 값싼 심야전력을 이용함으로써 난방비를
50%가량 절감시켜주는 기름.전기겸용 난방시스템이 개발됐다.

폐지재활용업체인 태성(대표 김현구)은 심야전기로 난방을 하면서 진공관
용기에 온수를 비축하여 두었다가 물의 온도가 떨어지는 낮엔 기름보일러로
자동전환해주는 겸용보일러를 개발, 특허출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장치는 전기적 안전을 위해 삼중안전보호장치를 갖추고 열팽창압력에
충분히 견딜수 있는 구조와 재료로 팽창압력보호장치를 제작, 설치했기
때문에 가정에서 안전하게 사용할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또 월 4백l의 경유를 사용,단독난방을 하는 가정의 경우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한달평균 13만7천원가량을 절약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이 난방기기생산을 위한 공장부지물색이 끝나는대로 외화자금을
차입, 월산 5천대규모의 생산라인을 건설해 올해중으로 대당 60-70만원선에
시판에 나설 방침이다.

<이창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