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기아그룹 회장은 18일 기아자동차에 대한 산업은행의 대출금을
주식으로 바꾸는 출자전환에 대해 산업은행과 합의했다며 법원의 정리
절차개시결정이 내려지는 대로 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리절차개시결정은 다음주초로 예상되고 있으며 산은출자전환규모는
3천억원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진회장은 산은출자전환에 대한 원칙적 합의는 이해당사자간에 이뤄진
상태이며 출자전환규모나 시기는 정리절차개시결정이후 수개월안에 마련될
정리계획안에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출자전환된 산은주식의 매각방법등이 핵심이 될 기아자동차의
최종처리방향은 새정부로 넘겨지게됐다.

그러나 아시아자동차 기아특수강 기산등 기아자동차가 지급보증을 선 3개
계열사의 매각이 여의치않아 새정부들어서도 기아처리는 진통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법원이 선임한 조사위원회는 기아자동차의 경우 금융기관 채무중
<>이자는 2009년까지 유예하고 <>원금에 대해서는 담보채무는 2000년~
2002년, 무담보채무는 2003년~2009년까지 분할상환하는 내용의 조사보고서를
냈다.

<고광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