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은 고지혈증 및 고혈압치료제로 쓰이는 "L카르니틴"의
생산기술을 독자개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L카르티닌은 당 단가가 2백달러를 넘는 고부가 의약품으로 2000년께는
세계시장 규모가 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스위스의 론자와 이탈리아의 시그마타우 등 2개사가 세계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년간 20억원을 투입, 별도의 분리정제 과정이 필요없는
생산공정을 개발했다.

이 공정은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여 제조원가를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은 현재 전량 수입되고 있는 L카르티닌이 국내에서 생산될 경우
수출 1천만달러와 함께 연간 2천만달러의 매출 달성이 가능해 2000년께
세계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이미 L카르니틴 제조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했고
미국을 비롯한 해외선진국에 특허출원을 진행중이다.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