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기 제조업체인 자네트시스템이 디지털 위성방송및 위성인터넷
서비스분야의 시스템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고시연 자네트시스템사장은 18일 1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지난 2년간
위성방송 및 고속 위성인터넷서비스 제공을 위한 송출국시스템과 수신장비의
핵심부분을 전면 국산화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위성방송사업이나 데이콤과 루퍼트 머독이
합작해 추진중인 위성방송사업 등에서 국산장비의 이용이 가능해져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자네트는 이번에 위성을 통해 인터넷정보를 송신하는 위성인터넷서버를
비롯 위성방송의 프로그램 및 가입자관리시스템(RSMS), 사용자에 따라
위성방송 수신을 차단해 미성년자등의 방송수신을 막거나 유료화에 응용할
수있는 제한수신시스템(CAS)등 송출국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일반 가입자를 위한 위성수신기 분야에서 팬티엄급 PC에 내장해 디지털
위성방송을 수신할 수있는 수신기등 고급형및 보급형 셋톱박스를 개발, 위성
방송분야 토털솔루션을 제공할 수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고시연사장은 이번 위성분야 기술개발을 통해 20여개의 특허 및 실용신안을
출원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시장 공급은 물론 해외수출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