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스코프레이션사 루퍼트 머독회장과 합작, 디지털 위성방송사업을
추진키로 한 데이콤은 내년 9월경 50개 채널에 대한 상용방송을 실시키로
했다

유세준 DSM(데이콤새틀라이트멀티미디어시스템)사장은 18일 데이콤샛
디지털 위성방송계획을 발표, 금년 상반기중 통합방송법안이 통과되는 대로
대기업 언론사 등을 포함하는 국내컨소시엄을 구성하고 10월에 위성을
발사해 내년 3월 시험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사장은 디지털방송은 광고시장등을 고려해 광고보다는 유료채널 중심으로
운영하고 영화 스포츠등 각 장르별로 개별컨소시엄이 5-10개의 채널을 쓰는
다복수채널방식을 도입, 기존 공중파나 케이블TV와 완전히 차별화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위해 DSM의 자본금을 현재 40억원에서 데이콤30%, 루퍼트 머독 15%,
국내기업군 55%등의 지분으로 1차 1천억원으로 늘린뒤 2차로 3천억원까지
증자키로 했다고 유사장은 말했다.

특히 국내 참여기업들은 단순한 자본투자보다는 실제로 프로그램제작공급을
맡는 채널운영자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데이콤샛위성은 36MHz급 Ku밴드 중계기 8개(개당 가용채널은 10개)를
탑재하게 되고 동경 1백39도에 위치한다.

수명은 15년이고 직경 45cm의 파라볼라로 한반도전역에서 수신이 가능하며
아산지국에 부관제소가 설치된다.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