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인천 송도 미디어밸리 조성사업에 적극 참여키로 결정함에
따라 신정부 출범과 함께 미디어밸리단지 조성사업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본격추진될 전망이다.

18일 정통부 및 미디어밸리추진위에 따르면 정통부는 약 1천7백억원을
투자미디어밸리내 10만평을 확보해 정보문화회관등 각종 정보통신 관련기관
입주시설 및 연구센터를 건립키로 잠정 결정했다.

그동안 미디어밸리사업은 정통부의 부정적인 시각으로 사업추진 여부가
불투명했었다.

정통부는 단지내에 컨벤션센터 복합문화공간 등을 갖춘 3만평 규모의
정보문화회관(약 4백41억원 지원)을 건립하게 된다.

이곳에는 정보문화센터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등 관련기관이 대거
입주하게 된다.

또 2만평 규모의 한국정보통신대학원(4백20억원)시설을 건립하는 한편
국내외 17개 대학의 정보통신관련 학과를 유치하게 될 미디어밸리아카데미아
(6백억원)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벤처기업 및 창업투자회사 등을 위한 미디어밸리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특히 단지내 입주를 희망하는 기관 및 업체에 거의 무상으로
시설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통상산업부도 약 1천3백억원을 들여 미디어밸리내 10만평 규모의
"테크노파크"를 조성, 기술평가기관 R&D센터 연구지원시설등을 입주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밸리사업은 기업등 실수요 협의체인 (주)미디어밸리와 인천광역시가
공동 추진하는 것으로 오는 2001년까지 약 1백76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