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 남녀 직장인 10명중 3명은 아들이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대한가족계획협회 부설 한국성문화연구소가 서울시내 금융기관에
근무하는 기혼남녀 1천5백77명을 상대로 조사한 "성인의 성의식과 성선호도
조사연구"에 따르면 29.4%가 아들이 꼭 있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아들이 꼭 있어야 하는 이유로 43.5%가 "대를 잇기 위해"라고 응답해 가장
많았고 39.8%는 "아들 딸 다 양육하고 싶어서"라고 대답했다.

이밖에 "시부모께 떳떳하고 싶어서" "제사를 지내야 하기때문" "노후보장을
위해서"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자녀가 없는 상태에서는 조사대상중 25.8%만이 아들을 선호했지만
딸만 1명 있으면 55%가, 2명이 있을 경우는 1백%가 아들을 갖고 싶다고
응답했다.

한편 조사대상의 34.4%는 "공공장소에서의 애정표현이 자연스러워 보인다"
44.8%는"사랑이 없어도 성관계는 가질수 있다"고 응답해 직장인들의 성개방
의식정도를 반영했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9일자).